김장 재료를 구입할 때 채소류는 중·대형 마트, 양념류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게 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 김수경)에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중·대형 마트 15곳과 전통시장 3곳을 대상으로 지난 7일 가격조사를 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채솟값은 크게 올랐다. 3㎏짜리 국산배추 20포기는 작년 3만3천400여 원에서 올해 5만5천800여 원으로 67% 상승했다. 국산 생강 1㎏도 작년 5천211원에서 올해는 1만1천932원으로 129%나 올랐다. 지난여름 폭염과 태풍에 채소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가격은 작년 27만8천여 원에서 올해 31만1천여 원으로 11.8% 올랐다. 전통시장과 중·대형 마트를 비교했을 때는 전통시장이 4만8천500원 가량 저렴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28만여 원, 중·대형 마트는 32만9천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중·대형 마트가 저렴했다. 가격조사를 실시한 채소류 9개 품목 중 배추, 무, 생강, 흙대파, 갓, 미나리 등 6개 품목은 중·대형 마트가 전통시장보다 가격이 낮았다.

반면 양념류는 조사대상 5개 품목 모두 전통시장 가격이 낮았다. 특히 국산 새우육젓 1㎏은 전통시장 2만 원, 중·대형 마트 4만9천여 원으로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국산 천일염 1㎏ 가격도 전통시장 8천87원, 중·대형 마트 1만6천595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 지난해 열린 회촌김장축제에서 가족이 함께 김장 김치를 만들고 있다

새벽시장·지역농협 김장시장

새벽시장
이달 초부터 새벽시장이 폐장하는 내달 10일까지 김장시장을 운영한다. 배추 1포기 1천500~2천 원, 무 1개 600~1천 원, 총각무 1단(2㎏) 2천~2천500원, 갓 1단 2천500~3천 원, 생강 400g 5천 원, 마늘 1접(100통) 3만~5만 원, 대파 1관(4㎏) 6천~7천 원, 쪽파 1단(500g) 2천500~3천 원, 고추 1근 1만2천~1만5천 원, 들깨 5㎏ 5만~6만 원이다. 시중보다 약 15%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
주차장에 야외 부스를 마련하고 오는 24일까지 김장시장을 운영한다. 배추 1망(3포기) 4천500원, 절임배추(평창) 20㎏ 3만3천 원, 다발무 5~6개 4천 원, 깐마늘 1㎏ 8천800원, 생강 1㎏ 8천800원, 쪽파 1대단 3천500~5천 원, 알타리 5㎏ 7천800원, 갓 1단 2천500원, 탈수염 20㎏ 1만5천 원, 간수 안 뺀 소금 20㎏ 7천 원이다. ▷문의: 749-8840

원주농협 하나로마트
단계점과 행구점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품목별로 할인 기간이 달라 날짜에 맞춰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갓 1단 1천980원, 쪽파 1단 4천98원에 판매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배추 1망(3개) 6천980원, 다발무 1 다발 4천500원, 양파 1㎏ 2천480원이다. 김장시장 기간 동안 초록무·알타리 1박스 8천280원, 마늘 1㎏ 7천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 741-5566(단계점), 732-5030(행구점)

판부농협 하나로마트
야외에 부스를 마련한 김장시장이 오는 24일까지 운영된다. 절임배추 20㎏ 2만9천 원, 배추 1망(5포기) 1만5천 원, 무 1봉지(5개) 6천500원, 알타리 5㎏ 9천800원, 동치미무 1봉지(7개) 8천900원, 청갓 1단 3천280원, 홍갓 1단 2천280원, 흙쪽파 1단 6천200원, 깐마늘 1㎏ 850원, 생강 1㎏ 1만2천800원, 소금 20㎏ 7천 원에 판매한다. ▷문의: 769-0200

원주축협 하나로마트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원주산 배추 1망(5포기)을 5천980원에 판매하며, 절임배추(20㎏)는 원주 3만2천 원, 평창 3만4천900원, 해남 3만1천900원이다. 쪽파·대파·갓 1단 2천~3천 원, 알타리 1단 2천5000원, 다발무 5개 4천980원, 생강 200g 5천 원, 고춧가루 500g 2만9천 원, 깐마늘 1㎏ 6천980원, 새우젓 1㎏ 1만5천~2만 원, 까나리액젓 5㎏ 1만5천 원, 멸치액젓 5㎏ 1만5천 원이다. ▷문의: 738-0000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이번주부터 김장재료 농산물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거래가는 배추 1망(3포기) 4천~5천 원, 다발무 5개 2천 원, 쪽파 1단 2천 원대, 갓 1단 2천 원 대, 생강 10㎏ 8만~8만5천 원, 마늘 1㎏ 7천 원 대다. 도매가격으로 시중에서는 1천 원 가량 더 비싸게 판매된다. ▷문의: 742-2325

"절임배추 주문하세요"

20kg 4만원·포기당 3천500원
배추를 직접 절이는 수고로움을 덜고 싶다면 절임배추로 간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다. 지역별로 직접 생산한 배추를 소금에 절여 판매하고 있다.

▶부론면 신화마을 손곡 임장군에서는 택배비 포함해 절임배추 20㎏을 4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배추김치는 10㎏ 8만 원에 판매하며,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문의: 010-6370-0832

▶신림면 황둔송계 정보화마을은 불암골드 절임배추 20㎏을 4만원에 판매한다. 택배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예약일 지정 배송으로 김장 하루 전 절임배추를 받을 수 있다. 12월 말까지 주문받는다. ▷문의: 010-3317-5172

▶호저 청정고산마을은 절임배추를 포기당 3천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택배비는 별도로 지불한다. 예약자 순차배송으로 오는 20일까지 주문 받는다. ▷문의: 010-8712-4755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