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읍 건등1리 표지석 (사진출처: 네이버 치악주행 카페)

창조적마을만들기도 추진

문막읍 건등1리가 강원도 기업형 새농촌우수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9월 농식품부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 선정에 이은 쾌거로 향후 2~3년 내 경관개선과 생활기반확충사업이 추진된다.

기업형 새농촌우수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 주도로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마을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크게 도약마을과 선도마을로 구분해 사업이 진행된다. 도약마을은 첫해 최대 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3년차가 되면 종합평가를 거쳐 2억 원 이내의 사업비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선도마을엔 2억 원의 사업비가 제공된다. 선도마을은 도약마을 사업을 완료한 후 신청할 수 있다. 문막읍 건등1리는 도약마을에 선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건등1리 역사 자원을 활용해 외부 관광객을 유입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막읍 건등리(建登里)는 역사적 자원이 많다. 왕건(王建)은 이곳에서  견훤과 전투를 벌여 최초로 승리했다. 그 덕분에 후삼국 통일과 고려 건국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섬강과 김두한 가옥, 마을 전설로 내려오는 8개 우물과 우물터도 건등리에 있다. 마을 석지나루는 수상교통 중심지로 부촌을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전락한 상태이다.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화합의 장도 절실한 상황이다. 건등1리 새농촌 도약마을 선정으로 원주시는 왕건샘을 복원하고 건등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특색 있는 이야기를 홍보해 내·외부인의 화합의 장소로 꾸밀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동화마을 수목원, 섬강 자전거길 등과 연계해 도시민이 쉬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조성할 것"이라며 "건등1리의 청정 자연환경을 한껏 살리고 주민화합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후한 건등1리 경로당은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리모델링한다. CCTV와 지능형 ICT 무선방송시스템을 설치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구상하고 있다. 건등1리 기업형 새농촌우수마을만들기 사업은 3억 원,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에는 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