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의 지역 요양기관 이용률이 87.4%를 기록해 전국 3번째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31일 2017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59만 원이었지만 원주시의 경우 148만 원으로 나타났다. 원주 요양기관은 전체 572개로 전년도 보다 16개 늘었으며, 의료인력 역시 3천75명으로 전년 대비 582명이 늘었다.

환자가 거주지 소재 병원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를 나타내는 관내 요양기관 이용 현황은 원주가 87.4%로 제주(90.8%), 춘천(88.2%)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높았다. 원주시민 1인당 지역 요양기관 입·내원 일수는 19.5일이었다.

원주 지역 요양기관 이용률이 높은 이유는 인근 지역에 비해 의료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으며, 서울 등 관외 지역 요양기관을 이용하려면 거리상 부담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주시민 중 주요 암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수는 유방암이 1천88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위암 946명, 대장암 943명, 폐암 511명, 간암 438명, 자궁경부암 186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