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면 이진선(65) 씨와 흥업면 정선아(52) 씨가 원주시 자랑스런 농업인에 선정됐다. 원주시는 제55회 원주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진선·정선아 씨를 비롯한 농업발전 유공자 25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진선 씨는 45년 전 농사에 입문했고 1982년부터 벼·복숭아(4㏊)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2009년 호저면 친환경 쌀 도정공장 설립, 2010년 호저면 친환경 벼 저온창고 건립 등 원주순환 농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도 기여했다.

1990년부터 가톨릭 농민회 회원으로, 2000년부터는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농촌지도자 호저면회 휴경지 생산화 사업을 추진해 매년 400만 원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를 독거노인 식사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원주생활협동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생협 매출 증대, 호저생협 친환경농산물 공동 물류센터 조성,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 단관점 개장 등에 도움을 주었다. 정선아 씨는 1993년부터 벼농사(1.3㏊ 규모)와 밭농사(3.1㏊)를 하고 있다. 열무, 알타리 등을 재배해 연 7천만 원 이상 고소득을 내는 한편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여성농업인 원주시연합회 사업부회장, 흥업면회장직을 수행하며 단체 내실과 회원 유대에 힘썼다. 이 밖에도 여성농업인 권익 신장과 여성농업인 의식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쌀 사랑 서명운동에 여성농업인은 물론 도시소비자 참여를 유도했 다. 폐비닐, 농약빈병 수거 등 생활환경 개선 활동에도 기여했으며 매년 5월 초순경 경로잔치를 열어 노인공경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원주시 농업인의 날 수상자
▷자랑스런 농업인: 이진선, 정선아 ▷농업발전 유공 공무원: 홍성미, 권혁주 ▷농업인단체 우수회원: 이노수(농촌지도자회), 이영철(농업경영인회), 조영례(생활개선회), 이동섭(여성농업인회), 한재겸(4-H회) ▷농산물유통: 박탁원, 유태진, 이상섭 ▷분야별 우수 농업인: 김남열(식량작물), 변기섭(과수화훼), 김남흥(채소특작), 이창운(축산기술), 정원준(환경농업), 이병철(농업정보) ▷지역농업 선도농가: 김진영, 이희춘 ▷농업인교육 우수회원: 조돈근(농업대학), 유상남(품목농업인연구회), 장삼봉(강소농) ▷학습단체육성 유공농업인: 이태균, 이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