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구수변공원 조성계획안.

아름답고 푸른 공원도시는 원창묵 시장의 시정 모토이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공원이 있을 정도로 공원이 많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학성공원, 여성가족공원, 행구수변공원, 시립중앙도서관 옆 열린공원 등이 원 시장의 시정 모토에 따라 조성됐다.

그러나 이제는 공원 조성이 속도전을 요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시행되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전에 공원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몰제가 시행되면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을 해제해야 한다. 이에 원주시도 공원 조성에 몰두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구수변공원의 경우 한여름에는 아침 일찍 자리를 잡아야 편안히 쉴 수 있을 만큼 많은 시민이 몰린다”면서 “잘 정돈된 공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시민들은 여전히 공원에 목말라한다”고 말했다.

현재 원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기미집행 공원조성사업은 단계조각공원, 남산공원, 새마음공원, 일산공원, 마장공원, 호국공원 등 6곳에 이른다. 원인동 동성아파트 뒤편에 조성 중인 남산공원의 경우 연내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계주공아파트와 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사이에 조성하는 단계조각공원과 무실동 코오롱아파트 뒤편인 새마음공원은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일산동 우보삼성아파트 인근인 일산공원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마장공원은 무실동 이마트 원주점 뒤편, 태장호국공원은 태장동 현충탑 인근에 2020년 말까지 조성된다.

이들 6개 공원 조성에는 총 865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공원시설로 잔디광장, 휴게쉼터, 둘레숲길, 숲속놀이터 등을 만든다. 또한 중앙공원 1·2구역, 단구공원, 단계공원 등 4개 공원은 민간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민간공원까지 합치면 10개 공원이 조성 중이다.

지난 2015년 4월 준공된 행구수변공원의 경우 확장공사가 추진된다. 행구수변공원 면적인 현재 4만9천여㎡에서 추가로 9만3천여㎡를 확장함으로써 14만2천500여㎡로 확대된다.

행구수변공원 내 파크골프장 옆 야산을 매입해 둘레숲길, 간이 천문대, 숲속쉼터, 주차장 등을 만든다. 또한 종합운동장 둘레숲길 조성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81억 원을 투입, 보물섬 물놀이장, 생태놀이터, 둘레숲길 등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