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강원산업단지 고용·생산·수출 성과 비교 (자료 출처: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 생산액 전국 비중의 0.7%…수출액, 0.4%에 그쳐 
기업체 "정부·산단공에 산단 고도화 요구하지만 지원 미미"

강원도 내 산업단지의 고용창출 성과가 전국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기준 산업단지 고용인원은 총 216만5천601명이었다. 경기가 53만4천632명(24.7%)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만3천116명(12.2%), 경북 17만6천504명(8.2%), 인천16만7천850명(7.8%), 서울 14만9천44명(6.9%) 순이었다. 

강원은 2만7천715명(1.3%)을 기록해 제주 1천880명, 세종 1만181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를 기록했다. 제주시가 관광을 주산업으로 육성하고 세종시는 신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원도 고용창출은 전국 최하위라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개별 산업단지 대비 고용인원 수도 강원도는 열악한 수준이다. 서울(5위)만 하더라도 3개 산업단지에 14만9천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강원은 73개 단지에 2만7천여 명에 불과했다. 17개 시·도 중 14위를 차지한 대전도 4개 단지에 3만5천933명을 고용해 1개 단지 당 고용인원이 강원도보다 높았다. 

우산공단 A기업 관계자는 "도내엔 30년 이상 된 노후단지가 대부분이고 영세한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을 해결하려고 산업단지 고도화 등이 제안됐지만 유관기관 지원이나 협조가 미미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고용뿐만 아니라 생산액이나 수출에서도 도내 산업단지는 전국 최하위수준이다. 올해 2분기 강원도 내 산업단지 누계생산액은 3조5천882억 원으로 전국 530조9천992억 원의 0.7%에 불과했다. 수출도 8억3천140만 달러를 기록해 전국 1천983억9천348만 달러의 0.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