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23회 원주국제걷기대회.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인의 걷기축제 '제24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오는 27일과 28일 주 행사장인 따뚜공연장 및 원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주국제걷기대회는 국제걷기연맹(IML W.A)과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환태평양걷기연맹(Pan-pacific M.L)에서 공인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대회다. 올해는 (재)대한걷기연맹과 원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다.

(재)대한걷기연맹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룩셈부르크, 일본 등 해외 12개국에서 120여명이 사전 신청을 접수했다. 마누엘라 마네골드 독일 걷기협회 대표가 IML 심사관 자격으로 원주를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히로야수 하타 일본 워킹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원주에 온다.

▲ 지난해 열린 제23회 원주국제걷기대회.

이웃 일본에서는 2009년 원주시의회와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히가시마쓰야마(동송산시) 시의원들을 비롯해 이이다시와 구라요시 등지에서 60여 명의 워커가 참가한다. 이밖에도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국가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올해 해외 참자가는 20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대한걷기연맹은 14개 산하연맹과 28개 전국 워키아이 동호인을 포함, 올해 대회에 예년과 비슷한 2만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24회 원주국제걷기대회는 30·20·10·5㎞ 등 4개 코스로 구분, 27일과 28일 주 행사장인 원주따뚜공연장에서 오전8시30분과 10시, 11시, 오후1시 코스별로 출발한다. 27일 판부·흥업면 등 남서쪽 코스와 28일 봉산동과 행구동, 혁신도시 일대를 걷는 북동쪽 코스로 분리 운영돼 참가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원주의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코스별 체크포인트에서는 각 읍면동 자생단체들이 볼거리와 쉼터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에게 고구마, 물, 컵라면을 제공하는 등 원주의 푸근한 인심을 전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26일 오후5시30분 치악종각에서 걷기대회 참가자들의 무사안녕과 완보를 기원하는 평화건강 타종식이 진행되며, 외국인 참가자들과 우호를 나누는 국제친교의 밤 행사가 오후6시30분부터 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다.

▲ 지난해 열린 제23회 원주국제걷기대회.

주 행사장에서는 혈당 및 혈압체크·건강상담, 운동처방검사, 보행분석기 체험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어묵, 국수, 떡볶이, 커피 등 먹거리 코너가 운영된다. 원주국제걷기대회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과 좋은글 전시회, 걷기용품 전시 등을 선보이며, 웰컴투원주관광협의회가 운영하는 원주관광 홍보관과 일본 돗토리현 홍보관, 원주 걷기길 홍보부스 등이 설치돼 볼거리도 풍성하다. 대회기간 매일 오후2시부터는 치어리딩, 난타, 포크댄스 등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재)대한걷기연맹 이강옥 이사장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세계인이 함께 걷는 평화의 행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발걸음으로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원주국제걷기대회 홈페이지나 종합운동장 2층 대한걷기연맹 사무국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대회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일반·학생 5천 원(단체 4천 원)이며, 장애인은 무료. ▷문의: 762-2234·737-4565((재)대한걷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