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었던 2018 원주시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박람회를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 인사를 드리게 되다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박람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번 박람회가 원주시 중소기업들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기대해봅니다.
 

 이번 박람회는 6년간 중단되었던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는 원주시 중소기업이 몇 년 사이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사실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몇 년 사이 차별화된 상품을 가진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박람회가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새 출발에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가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올해의 박람회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점점 발전하는 박람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무엇보다 원주시민들에게 지역중소기업들을 홍보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지역소비자들에게 중소기업 제품을 공장도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제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원주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박람회에 참여해주셔서 성공적인 홍보가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홍보가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중소기업들은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원주시민들이 지역산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이를 애용하게 된다면 결국 원주시 경제 또한 활성화될 것입니다. 박람회가 중소기업, 나아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길 기원합니다.
 

 한편 박람회가 개최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기획부터 실행단계까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박람회를 코 앞에 두고 갑작스럽게 태풍이 들이닥치면서 박람회 일정이 변경되는 사태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화위복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박람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우선 적은 예산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내고자 노력하신 원주시 기업지원과 과장님, 계장님, 주무관님,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끝으로 이번 박람회는 참여 기업들과 원주시민들이 없으면 의미가 없었습니다. 모두 관심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여기업이든 원주시민이든 한뜻으로 박람회를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의 고생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저 또한 원주시민으로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하였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이었겠지요. 앞으로도 원주시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가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김은영 원주시여성기업인 연합회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