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종 예비군훈련장에 설치된 샐내사격장 내부

육군 제36사단은 호저면 만종리에 조성한 정예 예비군 육성을 위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을 지난 2일 개장했다. 만종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은 실전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과학화된 훈련시설을 갖추고, 전문교관을 배치했다.

도내에서는 처음 설치된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으로, 원주시, 횡성군, 홍천군, 평창군, 영월군 등 5개 시·군 2만5천여 명의 예비군 훈련을 담당한다.

기상으로 인한 영향과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실내 사격연습장을 설치했다. 실내 사격연습장에는 표적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레일과 옆 사로의 사탄을 방지할 수 있는 방탄벽, 총기를 고정할 수 있는 고정틀을 완비해 총기사고 위험을 최소화 했다.

또한 영상모의사격장을 설치해 대형 영상스크린으로 적과 교전하는 상황을 훈련할 수 있다. 화면에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적을 명중시키지 못하면 본인이 전사한 것으로 표시돼 예비군들의 훈련에 대한 흥미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레이저 발사장치와 고감도 센서로 구성된 교전훈련장비인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모의 교전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가지 훈련장을 설치했다. 예비군들이 편을 나눠 모의 전투를 하는 과정에서 작전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장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전염병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고열환자의 입소를 사전 차단한다.

한편 개장에 앞서 제36사단은 지난 4월 원주시민 40명을 초청, 영상모의사격장 개방행사를 연 바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