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는 대학발전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발전 육성사업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도내 11개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원주에서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상지대, 한라대, 상지영서대 등 4개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했다. 도내 전체적으로는 11개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했다.

도내 대학은 수도권 대학에 비해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적을 뿐만 아니라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해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이다. 반면 대학이 지역의 경제, 문화, 산업, 인구 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때문에 지역대학의 위기는 지역경제 위기와 인구소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강원도는 11억 원을 투입, 대학발전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내 4개 대학에는 4억 원이 배정됐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신입생 유치, 교육·연구, 지역사회 협력, 학생 지원 등 대학 경쟁력 강화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을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기획해 추진하도록 계획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경쟁력 강화, 맞춤형 인재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