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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문막읍 후용1리 매주 토요일 걷기대회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10.08l수정2018.10.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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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막읍 후용1리 주민들은 지난 2015년부터 매주 토요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대회를 하고 있다.

노인 배려해 5㎞ 1시간30분 걸려 완주

문막읍 후용1리 주민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동네 어귀를 걷고 있어 화제다. 이근철 이장을 비롯해 주민 10여 명이 4~5㎞ 걷기 운동에 나서고 있는 것. 대부분 70~80대 노인들이고, 다문화 가족 구성원도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 걷기 모임을 '후용1리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대회'로 부른다. 대회를 열게 된 계기는 이근철 이장이 제공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걷기 운동의 효과를 접하고 모임을 결성했던 것.

이 이장은 "원주시 정보화교육을 수강하면서 컴퓨터를 배웠다"며 "주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 걷기운동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이장에 취임하자마자 후용1리 마을회장의 협조를 구해 추진했다. 마을회가 마을 최고 의사결정 기구였던지라 무엇보다 회장의 동참이 중요했기 때문.

흔쾌히 참여 의사를 보이자 마을 주민 80여 명 중 70여 명이 제1회 걷기대회에 동참했다. 개인사가 바쁘거나 몸이 불편해 못 걷는 이를 제외하면 주민 전체가 참여했다.

후용1리 마을회관에서 영동고속도로 교량 밑을 지나 논밭을 가로질러 궁촌교까지 돌아오는 5㎞ 코스였다. 일반 성인이 1시간 이내로 완주할 거리를 주민들은 예나지금이나 1시간 30분 이상 소요하고 있다.

노인이 많아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유자적 걸으며 경치도 감상하고 개인사를 나눌 수 있어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

이 이장은 "어르신들은 걷기 대회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친분도 쌓고 있다"며 "지금은 10여 명 정도만 참가하지만 걷기를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족 구성원도 참가해 화합을 다지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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