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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신촌 하나로?

김용학 총장 발송 이메일 논란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10.08l수정2018.10.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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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원주캠퍼스

학교 측, "1~2년 사이 해결될 일 아냐" 강조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이 신촌·원주캠퍼스의 통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달 27일 원주캠퍼스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장기적으로 본교-분교체제에서 'one university, multi-campus'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원주캠퍼스 명칭을 '미래(가칭) 캠퍼스'로 변경하는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와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본교와 분교의 관계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 있어도 행정체계와 재정을 공유한다면 캠퍼스고, 독립된 운영을 한다면 분교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이름은 캠퍼스이지만 행·재정상 독립돼 사실상 분교이다. 양 캠퍼스의 통합 논의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총장이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학교 주요 보직인사도 통합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신촌캠퍼스 이창하 기획처장은 지난달 말 '연세춘추'와의 인터뷰에서 "종국적으로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며 "원주혁신위원회에서 큰 비용을 지불하고 컨설팅 회사를 섭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다수 관계자는 본교-분교 통합이 1~2년 내 해결될 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통합은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역량강화대학(대학기본역량평가 결과 입학정원 감축 대상)을 탈피하는 방안으로 논의된 것으로 결정된 사항이 아니며, 설사 추진하더라도 구성원 합의가 우선이라고 했다.

신현윤 연세대 원주혁신위원장은 "총장님 말씀은 당장 통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하나의 캠퍼스가 되기 위해 구조를 다지자는 것"이라며 "교육부 고등교육법, 재단 이사회 허가, 학생들의 동의가 필요해 당장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실제 신촌캠퍼스와의 통합은 중복학과 해소, 재정통합 등의 구조조정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교육부 인가는 물론 구성원들의 동의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신촌캠퍼스에는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학생 대자보가 등장했고 연세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김 총장의 이메일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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