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숙(57)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아무렇지 않은 척’을 펴냈다. 지난 2011년 발표한 첫 시집 ‘동그라미의 만족’에 이어 7년 만에 독자들과 만나는 작품이다.

‘젖는다는 말’ ‘누군가의 뒤편인 생’ ‘겨울 민들레’ ‘버림받은 것들도 할 말이 있다’ 등 4부에 걸쳐 66편의 시를 담았다. 스승 박세현 시인이 시집 발문에서 “홍 시인의 시집에 배어 있는 체취는 시인이 견딘 생의 냄새”라고 밝힌 것처럼 고단했던 과거와 녹록치 않은 현재를 시인 특유의 어조로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86년 원주에 정착했다. 상지영서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9년 ‘강원작가’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강원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은 기아자동차 중부공업사를 운영 중인 진기철(59) 씨와 1남. 오비올프레스, 128쪽, 9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