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구 교수팀이 개발한 설진기 시연 모습.

상지대 한의과대 남동현 교수팀 개발

▲ 설진기(CTS-1000).

상지대 한의과대학 진단생기능의학교실 남동현 교수팀이 개발한 의료영상분석장치 '설진기(CTS-1000, (주)대승의료기기 제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 및 제조허가를 받았다.

남 교수팀이 개발한 설진기는 혀(舌) 전체에 고른 조명을 투사하는 의료영상분석장치로 설질과 설태에 대한 다양한 자체분석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진단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남 교수는 "설진기에 대한 식약처 승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설진기로서는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다.

단순 혀 촬영장치인 경우 1등급 체외형 의료용카메라로 분류되며, 혀 영상을 촬영하고, 획득한 혀 영상을 분석해 일정한 수준의 진단 기능을 수행할 경우 2등급 의료영상분석장치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설진기'와 같이 2등급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대상이 된다.

상지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만간 국제질병사인분류(ICD) 개정판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정될 ICD 11판은 전통의학에 기반한 다수의 새로운 진단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롭게 추가될 질환들의 진단에 설진기가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상지대의 설명이다.

남 교수는 "진단용 의료기기가 다양해질수록 한의 진료는 다채로워지고 진단의 정확도와 신뢰도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