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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감축…지역경제 직격탄 우려

대학기본역량진단, 원주 5개 대학 748명 감축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09.10l수정2018.09.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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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원주권 대학은 입학정원을 748명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4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지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1에, 경동대·상지영서대·연세대 원주캠퍼스·한라대는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됐다. 이에  5개 대학은 정부가 권고한 비율대로 입학정원을 줄여야 한다. 

재정지원제한대학1의 경우 15%(일반대학)까지, 역량강화대학은 7%(전문대학)에서 10%(일반대학)까지 입학정원 감축이 이뤄진다. 이 비율을 적용하면 원주권 대학은 최대 748명이 감축대상이다.

정원 감축은 2018년도 입학정원에 권고비율을 곱해 산정된다. 역량강화대학 중 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동대(고성, 속초, 문막, 양주캠퍼스 포함)이다. 2018년도 입학정원이 1천785명이어서 179명을 줄여야 한다.

경동대 관계자는 "각 캠퍼스 내 학생 수 비율에 따라 정원 감축할 것"이라며 "문막캠퍼스는 우수학생이 많은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도 147명을, 한라대는 89명을 축소해야 한다. 상지대와 상지영서대는 통합을 논하고 있어 교육부 방침에 따라 감축 규모가 결정된다. 통합을 배제한 정원 감축은 상지대 256명, 상지영서대 77명이다. 

하지만 상지영서대는 이미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당시 권고안보다 더 많이 정원을 줄여 이번 제재에서 제외됐다. 또한 두 대학 통합 과정에서 정원감축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추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2022년까지 정원 감축을 권고했다.  

대학 재정 수십억 원 이상 손실…대학 상점가는 경기침체 직격탄

원주권 대학은 대체로 학교 전체 수입 중 교비회계 수입 비율이 높은 편이다. 상지대만 하더라도 2018년도 전체 예산(736억 원) 중 교비회계 수입이 729억 원에 달했다.

한라대 또한 전체 예산 398억 원 중 379억 원이 이에 해당됐다. 따라서 학생 수 감소는 대학재정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경우 2018학년도 평균 등록금이 인문·사회 749만 원, 자연과학 835만 원, 공학 932만 원, 의학 1천210만 원에 달했다.

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인문·사회분야에서 147명을 감축해도 연간 11억 원 가까이 수입이 줄게 된다. 여기에 각종 정부 지원이 제한돼 수십억 원가량의 예산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 상점들도 입학정원 감축을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2016년 경동대 고성캠퍼스 주요학과가  원주로 이전된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원룸, 식당 등 대학에 인접한 업종이 생계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다.

원주 또한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상지대 대학로에 위치한 A음식점은 "돈가스 골목으로 유명한 대학가가 방학이면 파리만 날리고 있다"며 "학생 수까지 줄면 폐업위기로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원도 대학발전기금 5억 원 편성…대학별 1억 원씩 지원될 듯

지난 4일, 강원도는 정원감축 대상 도내 11개 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1회 추경에서 마련된 대학발전기금 예산 5억 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강원도는 각 시·군 매칭자금, 대학 자부담을 합해 총 1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각 대학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원감축으로 인한 손실금이 대학당 최소 수십억 원에 이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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