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8월 16일과 17일 1박2일 일정으로 통영시와 세종시를 방문해 의정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의정연수는 타 지자체의 사회복지사업 운영 및 화장장 추모공원 운영 우수사례 수집과 벤치마킹을 통한 의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비교견학 첫날에는 통영시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통영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업현황 및 공동육아나눔터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 및 시민체감형 복지사업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2016년 1월부터 통합운영을 시작한 통영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증가하는 결혼이민자 현황에 따라 다문화가족에 대한 통합서비스 지원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또한 핵가족 형태로의 급격한 가족형태 변화에 따른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둘째 날에는 통영시 박경리기념관을 방문해 박경리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기념관에는 박경리 선생님의 삶과 문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으며, 기념관에서 가까운 선생님 묘소까지의 발걸음은 뜻 깊은 시간여행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원주로 올라오며 마지막으로 견학한 곳은 세종시에 위치한 은하수 추모공원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원주시 추모공원 사업과의 비교를 위해 방문한 은하수 추모공원은 화장장과 장례식장, 봉안당 뿐만 아니라 수목장, 시민공원으로 이루어진 36만㎡의 넓은 대지에 위치한 시민을 위한 공간이었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이 곳은 친환경적인 장례문화센터 및 최고의 시설로 장례부터 봉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운영 중이며, 10기의 화장로와 유족대기실 10실, 고별실 4개소 등 고객만족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효율적이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원주시 추모공원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이번 행정복지위원회 비교견학을 마무리하였다.
 

 최근 플라스틱 컵과 같은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개인컵 사용하기 운동이 전개되는 시점이었고, 원주시 또한 넘쳐나는 재활용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재활용 쓰레기 대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던 때라 행복위 의원들은 견학기간 동안 1회용 컵과 비닐 팩 대신 개인 텀블러와 종이봉투를 사용해 작게나마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였다.

 일회용품 사용에 익숙한 생활습관으로 텀블러와 종이봉투 사용이 불편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견학을 마친 의원들 모두 보람을 느꼈다. 당연하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편리함이 환경문제를 넘어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음을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일회용품이나 비닐류 사용을 자제할 수 있는 문화 정착에 앞장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비교견학을 통해 다양한 사회복지사업 운영과 화장장 추모공원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함으로써 많은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시정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뜻 깊은 의정연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앞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행정복지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김정희 원주시의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