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론일반산업단지 조감도

부론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1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7개소를 발표했다. 강원 원주, 충북 충주, 경북 영주, 충북 청주, 세종, 충남 논산, 전남 나주가 선정됐으며,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산업단지 지정을 받게 된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는 연구기관 타당성 연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국가산단을 지역공약으로 내세웠던 지역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문가 검증결과 7개 후보지 모두 국가산업단지 개발 필요성이 인정됐고, 장래 지역 성장거점으로서 잠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국가산단 후보지를 기존 산업단지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모습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공장 집적지가 아니라 지역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산업 생태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사업시행자(LH) 간 협업체계를 구축, 산단과 주변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의 도로, 용수 등 기본적인 인프라에 더해 미래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모범적인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총괄건축가 임명, 특별건축구역 지정, 도시 숲 조성 등 천편일률적인 산업단지의 모습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단

부론일반산업단지는 부론면 노림리 일원 162만1천㎡에 추진 중이다. 1단계로 60만9천㎡를 조성하고 2단계로 101만2천㎡를 조성한다. 국가산업단지는 2단계 사업부지에 조성된다.

정부와 원주시는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 가능하고 의료기기 관련 산·학·연이 집적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물론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연세대 등이 참여하고 이와 연계된 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첨단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가산단 7개소의 사업착공 순위는 향후 LH에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