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협, 시회전·강연회 개최 생명문학상 시상

원주는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과 생명운동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문창모 박사 등이 일찍이 생명의 존엄을 일깨우고 실천해 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이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문학을 통한 생명의식 고양과 자연친화적 삶에 대한 뜻을 널리 펼치고자 매년 가을 생명존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문학축제가 펼쳐진다.

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 양승준)가 10월 말까지 연세대 원주캠퍼스 매지호수 둘레길에서 '제16회 치악산 생명문학제'를 개최한다. 원주문협이 주최·주관하며 원주시가 후원하는 치악산 생명문학제는 두 달간 계속되는 시화전을 비롯해 생명문학 7집 출판기념회, 생명문학상 시상식, 문학강연 등으로 이어진다. 문학을 사랑하고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연세대 원주캠퍼스 매지호수 둘레길에는 '시(詩)와 생명, 인간과 자연의 화합'을 주제로 101편의 시화가 내걸렸다.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에 공감하는 원주문협 회원 51명과 전국에서 참여한 문인 50명의 작품이다.

오는 15일 오후3시 박경리문학의집 5층 세미나실에서는 생명문학 7집 출판기념회와 제7회 생명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자연적, 감성적 감각을 시로 표현하고 있는 나호열 시인을 초청, '한국시의 현대성'를 주제로 문학특강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양승준 원주문협 회장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사회와 생명과 자연의 화합이 생명문학축제의 본질"이라며 "원주를 찾는 모든 이들이 치악산 생명문학제를 통해 원주를 생명친화적인 문화도시로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5578-8722(양승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