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업도시 전경.

도서관·소방서·보건소, 부지계약 올해 초 완료…타 공공시설도 진행 중

이르면 내달, 늦어도 10월이면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는 92만4천510.4㎡로, 현재 분양률은 75.4%(69만5천981㎡)에 달한다.

47개 필지 중 4개 필지(약 23만㎡)만 남아있는데 이들 모두 분양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주)원주기업도시 관계자는 "제약회사 한 곳, 식품제조업체 한 곳, 화장품원료 제조회사 한 곳과 계약 협의 중"이라며 "이르면 내달 중으로 체결될 것 같다"고 전했다.

A 제약회사가 원하는 지식산업용지는 최대 9만9천㎡이다. 현재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데 절차가 마무리되는 9월~10월 경 신축공장을 위한 부지매입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식품제조업체와 화장품원료 회사는 각각 5만㎡ 씩 매수를 희망하고 있다. 남은 3만여㎡는 (주)원주기업도시 출자자의 직접사용토지이다. (주)원주기업도시는 원활한 계약 추진을 위해 원주시와 필지 면적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시설 입주를 위한 부지 매입도 진행되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기업도시에 도서관과 보건소, 행정복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지면적 3천12㎡ 규모인 도서관은 지난 4월 부지 매입이 완료됐다. 

원주시는 내년 1월 도서관 건립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확보되면 2020년이나 2021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도시 내 행정복지센터는 778.5㎡ 규모이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사랑방 등의 편의시설이 동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원주시는 각각의 시설면적을 최종 확정해 (주)원주기업도시와 부지 매입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3천277㎡ 규모의 보건소는 지난 6월 29일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인구 50만 명 이상이면 원주에 제2 보건소가 필요한 상황이라 토지를 먼저 확보한 것이다. 인구가 기준치에 육박하지 않더라도 서원주건강지원센터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19안전센터는 소방서가 올해 2월 부지매입을 완료해 내년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 지구대(1천6㎡)는 경찰청에 신설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머물러 있다. 우체국(788㎡)도 우정사업본부와 예산 협의 중이다. 

학교 신축은 계획의 절반만 가시화된 상태다. 섬강초등학교(기업초1)는 지난해 8월 말 착공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중학교(1만5천323㎡)는 올해 말 착공해 2020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1년 3월 개교 예정인 기업초2(1만5천319㎡)는 현재 실시설계 용역 발주 단계이다. 고등학교(1만5천39㎡) 부지 또한 매입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도교육청은 향후 인구 변동을 감안해 땅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기업도시에 코스트코가 진출할 것이란 예상이 팽배했다. 실제 한국 코스트코는 원주기업도시 진출을 희망해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점 확장 시 배후인구가 최소 100만 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미국 본사의 지침에 따라 좌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기업도시는 총 527만8천㎡로 3만1천여 명이 정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