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원주시지부(지부장: 이종봉)는 논란이 됐던 원주시의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지난 2일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의뢰했다. 원주시가 지난 6월 25일 하반기 정기인사 발령을 통지하면서 공로연수를 불과 6일 앞둔 사무관 A 씨를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임용했던 것.

공로연수 파견자는 승진후보자명부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한 행정안전부 예규를 위반한 것으로, 본지 보도(7월 2일자 1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원주시는 지난 7월 9일 A 씨의 승진임용을 취소했다.

공무원노조는 승진임용은 취소됐지만 승진임용을 하게 된 경위를 비롯해 행정행위를 집행한 당사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별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원주시 직원은 물론 원주시민은 경위에 대한 알권리 충족과 부당한 행정행위를 집행한 당사자들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특별감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