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및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가 지난 10일 한라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 을)이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10일 한라대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허영 춘천시지역위원장이 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 지난 8∼9일 실시된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진행된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 허 위원장이 5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송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57.8%로 앞섰지만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39.6%로 뒤져 도전에 실패했다. 합산 결과 허 위원장 51.3%, 송 의원 48.7%였다. 이 같은 결과는 권리당원이 집중된 춘천에서 허 위원장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문순 도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허 위원장을 선택함으로써 당정 일체를 이루고, 2020년 총선 승리에 매진해 달라는 주문이라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와 함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도 개최됐다.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후보가 연설 경쟁을 펼치며 강원표심을 자극했다. 추미애 당대표와 김현 대변인, 노웅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한편 3년7개월간 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한 심기준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앞으로도 선당후사 정신과 민주당원팀의 기조를 유지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