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판매되는 다빈도 약품 중 하나가 인공눈물이다. 시력교정을 위해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한 환자는 물론이고 눈이 건조하다 싶을때 손쉽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눈물의 종류는 성분과 점도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약국에서는 주로 점안액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며 주요 성분으로는 히알루론산, 포비돈,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즈, 염화칼륨과 염화나트륨 복합제 그리고 트레할로스 등이 있다. 수술 후 가장 효과적인 성분은 히알루론산이며 손상된 각막과 결막 상피의 재생 촉진을 유도한다. 우리 몸에서 합성되는 물질이기에 가장 신체 친화적 성분이며 보습효과 뿐만이 아니라 점도가 높아 눈에 적용했을 때 촉촉할 수 있는 작용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즈는 눈물층을 두텁게 해준다. 눈 안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안구 표면을 보호하고 보습작용을 한다.
 

 안구 건조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다. 눈물 분비의 구조적 문제인지, 수술 후 예민해진 각막 때문인지, 눈물의 구성 성분 중 부족한 층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적절한 인공눈물을 구입하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공눈물은 방부제를 사용하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으로 나뉘며 방부제가 들어간 인공눈물은 반드시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그 이후에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눈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1회용 인공눈물의 경우도 양이 많을 경우 작은 뚜껑을 다시 닫아서 하루를 넘겨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또한 세균 감염 우려가 매우 높다.

 12시간 내에 사용할 것을 권장 하지만 사실 개봉 직후부터 외부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하여 바이러스와 균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안약을 사용할 때에는 안약 입구가 최대한 눈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사용할 때마다 공중에 한 두방울씩 버리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안약을 가족끼리 돌려가며 사용하는 경우 또한 좋지 않다. 방부제가 들어있는 안약의 경우 습관적으로 사용하다보면 방부제 부작용으로 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되도록 무방부제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