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 30일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원창묵 시장과 공무직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공무직 근로자 임금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공무직 노동조합과 지난해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임금협약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무직 근로자는 행정보조원, 검침원, 방문보건원 등으로 현재 362명이 근무하고 있다.

원주시와 공무직 노동조합은 지난 2월 임금 협상을 시작한 이래 8차례 본교섭과 2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원주시는 도내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기본급 2.6% 인상과 명절유가비 연간 80% 지급, 기간제 근로자 경력인정 등이 타결됐다.

원주시 협약 이행을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취업규칙을 개정해 재직 중인 공무직 근로자가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교섭이 진행됐으나 원주시 발전에 뜻을 모으고자 노사가 통 큰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