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부분 공영제가 이르면 내년 초 시행된다.(본보 7월 9일자 2면 보도) 원주시가 농촌지역을 운행할 시내버스를 구입하고, 운전기사도 채용해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민간 운송업체가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원주시는 손실분 일부를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민간 운송업체는 버스기사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수익 노선 운행에 따른 적자 운영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비수익 노선인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원주시가 시내버스 공영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수익 노선 중 한 두 곳을 특정해 시범운영한 뒤 효과를 검토해 농촌지역 전체로 확대한다. 민간 운송업체 시내버스는 문막읍내까지만 운행하고, 문막읍내에서 농촌방면 운행은 원주시에서 맡는 식이다. 원주시는 25인승 마을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시범운영 시기는 내년 초로 계획했다.

부분 공영제가 정착되면 원주시에서 설립 예정인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해 원주시 직영에서 공영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원창묵 시장은 “버스업체의 경영악화를 개선하고, 농촌지역 버스 이용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