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문막읍은 그 어느 때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인근 서원주역 조성 사업은 우리 문막읍 지역발전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체육공원이 완공돼 많은 문막읍민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설 어린이 물놀이시설, 장난감 대여점, 청소년수련관, 문막읍 노인복지관 등은 우리 문막의 '발전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궁촌리 일원에 들어설 공룡테마파크와 포진리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옆에 설치되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은 문막읍 내 유동인구 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부론에 약 101만㎡의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우리 지역의 발전은 물론 소득 증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현재 문막읍 인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교육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문막읍민의 노력으로 유치가 확정되었던 고등학교마저 갈등과 반목으로 완전히 무산됐습니다. 그 사이 법 규정마저 바뀌어 학교를 유치할 방법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화합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동대학 유치과정에서 보았듯 여러 어려움에도 부론·문막 주민들이 합심하면 대학교 유치와 같은 큰 사업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문막 화훼특화관광단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6년 전, 미래 먹거리사업이 될 수 있다 하여 문막읍 번영회가 약 6천명의 읍민 지지서명을 받아 시작하게 된 사업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목과 갈등으로 정치인들의 먹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민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간현 소금산 출렁다리 관광객 유치효과가 요즘 원주지역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 현상을 부러워하기만 할 일은 아닙니다. 단순히 투자금액만 본다면 화훼특화관광단지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관광객 유치효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사업의 성공 역시 외부인과 정치인들의 정치적 논리가 아닌, 문막읍민의 갈등과 반목을 넘어선 화합과 단결로 도출해야 할 것입니다.
 

 문막읍의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 우리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반목으로 무산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는 것은 문막읍이 다시 번영할 수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될 것 같습니다.
 

 갈등과 반목을 극복해 인구가 지속 줄어드는 현상이 해소되기를 기원합니다. 원주시군 통합 이후 공장 수는 배로 늘었음에도 인구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며 이번이 문막읍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있습니다. 기회는 여러 번 오지 않습니다. 존경하옵는 문막읍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