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자문위원회. 원창묵 시장이 김정희 시의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풍물경연·치맥축제·치어리딩대회 연계

올 가을 원주를 춤의 열풍으로 물들일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윤곽이 드러났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축제계획과 운영방식 등을 공개했다.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주 무대인 따뚜공연장을 비롯해 따뚜주차장, 젊음의광장, 원일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산동과 태장2동, 문막읍 등에서 분산 개최한 행사를 원도심으로 집중시켜 관람객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원일로의 경우에는 기존 NH농협 원일로지점 앞에서만 펼쳐지던 행사를 2차 복원 마무리 단계인 강원감영 앞까지 확대, 특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 참가인원은 국내 130개 팀 1만1천여 명과 러시아, 일본, 싱가폴, 홍콩 등 해외 10개국 38개 팀 1천550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축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읍면지역 참가를 자율에 맡기고, 해외참가팀의 경우 동영상 평가를 통해 공연실력을 사전 검증하는 등 양보다 질적 수준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원주문화재단의 설명이다.

경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신청이 저조한 사전예선제도 올해부터는 과감히 폐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프린댄싱 페스타에는 60여개 팀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매년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치맥축제를 댄싱카니발과 연계하고, 축제기간 전통풍물경연대회와 치어리딩 대회를 함께 개최한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우리의 멋과 미를 살린 전통무대를 선사하는 동시에 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공연관광협회와 충북문화재단 직원 워크숍도 축제기간 원주에서 열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홍보하는 한편, 협업방안을 모색한다.

이재원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총감독은 "원주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의 자랑거리이자 힘의 원천은 시민의 힘과 열정, 지역문화의 자긍심,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기조 아래 이루어진 '자발적 참여'와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올해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맹활약한 자율방범대와 모범운전자회를 비롯한 자원봉사단, 119 구급대, 경찰, 36사단 등 축제의 숨은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는, 대한민국 어느 축제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원창묵 시장은 "우수축제에서 유망축제로 하락한 원인분석과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해외 팀이 많이 참가하는 것보다 실력 있는 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검증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