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건강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공기정화시설을 보급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은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 중 희망하는 곳에 보급한다. 지난 5월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통해 국비를 편성함에 따라 도·시비를 매칭해 지원하게 된다. 지원기준은 보육시설 당 400만원 한도이다.

원주시에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공기청정기를 일괄 구매해 오는 12월 보급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에는 어린이집 자부담을 포함, 13억 원이 투입된다.

경로당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에는 10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경로당 별로 공기청정기 2대씩 보급할 계획으로, 지원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예산을 확보해 오는 11월까지 경로당에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기청정기 유지관리비에 관해서는 향후 논란의 소지가 제기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공기청정기 렌탈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드시 구입해야 하며 필터 교체, 관리 등 유지관리비를 어린이집에서 떠맡아야 하는 실정이다.

유지관리비 문제는 경로당도 마찬가지이다. 경로당에서 유지관리비에 난색을 표할 게 뻔해 논란이 예상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구입비로 국비가 확정됐기 때문에 렌탈할 수는 없다”면서 “매년 유지관리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도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