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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

특별인터뷰: 원주시의회 신재섭 의장 김민호 기자l승인2018.07.09l수정2018.07.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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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원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신재섭 의장으로부터 소감과 앞으로 의회 운영방향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 의장이 인터뷰 내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대화와 신뢰, 협의를 통한 합의였다. 역량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윤리특별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인터뷰는 지난 4일 의장 집무실에서 오후4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늘 시끄럽고 탈도 많았던 의회 원구성이 조화롭게 잘 마무리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당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 제8대 시의원들은 확실히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원구성이 대화와 타협으로 원활하게 통과되는 것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잘 운영되리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을 늘 존중하고 진실된 대화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항상 열려있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기쁨을 줄 수 있는 원주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먼저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엄중한 자세로 현장을 발로 뛰며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 여러분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읽고 이것을 행정에 반영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둘째, '견제와 협력을 통한 균형 의회'를 실현해 가겠습니다. 성숙한 지방자치 시대에 발맞춰 이제 우리 의회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균형 있는 의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되는 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해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시민을 위하고 원주시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되면 소모적인 갈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기꺼이 상생과 협력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집행부가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적극 지원하는 반면, 집행부가 잘못할 때는 과감하게 견제와 비판을 가하고 대안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원주시 발전을 위해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각종 예산안 심사에 철저를 기하고, 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와 감시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저울추처럼 균형 있고 안정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대화와 신뢰의 민주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의원은 시민의 공정하고 성실한 대변자이며, 의회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유도해 가기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7대 의회와는 달리 의석의 균형이 역전됐습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원만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방안은?
예전처럼 다수당이 되었다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의회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새 시대입니다. 새 시대에 맞게 우리 의원들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장 선거 당시 정견발표에서도 밝혔듯이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루어 내는 협치 행정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의 경쟁력은 우리 의원들의 단결된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의원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제가 의사소통의 촉매제가 되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견제와 협력 균형의회…대화와 신뢰 민주의회 실현
의장 업무추진비 지원해서라도 스터디 모임 활성화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 참여시켜 윤리특위 역할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이 되면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효율적인 견제와 감시에 대한 구상과 시의회와 집행부의 바람직한 관계설정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소임과 사명을 다해 지방의회의 기능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해 시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가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적극 지원하는 반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한 견제와 비판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회나 집행부는 기능은 다르지만 원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원주시 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역할은 같습니다. 공무원이 주요 현안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나 의원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불편한 관계로 여길 것이 아니라 상호 소통하고 협력해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상생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회가 집행기관을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원 스스로 자질을 키우기 위해 공부를 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7대 시의회에서 폐기된 '원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조례안'을 수정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의회 내부에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만일 조례 제정이 어렵다면 스터디 모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스터디 모임에 지원할 예산이 없다면 의장 업무추진비라도 내놓을 생각입니다.

앞으로 의원들의 역량강화에 적극 노력할 뿐 아니라 의회의 유능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의정활동이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7대 원주시의회를 되돌아보면 몇몇 의원들의 윤리문제로 비난을 받았고 의원 자질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의회 윤리강화나 자정노력은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하여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의원은 선출직 공인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지난 일과 관련하여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원주시의회는 더욱 자성과 자숙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의원 개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의 성실한 실천과 윤리특별위원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인사들을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윤리특별위원회 회부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만들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항상 자신의 행동이나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 자아성찰(自我省察)의 자세로 윤리의식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투명하고 역량 있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막 SRF열병합발전소와 관련, 집행부는 화훼특화관광단지 출자(안) 의결 당시 의회 동의를 거쳐 추진한 사업인 만큼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의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십니까?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플라워프루트월드와 연계된 사업으로, 사용하게 될 연료 문제로 찬반이 엇갈려 대립했던 사업입니다.

그러나 지난 2월 원창묵 시장은 오랫동안 지역사회 안에서 논란이 된 SRF열병합발전소를 포기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향후 후속조치에 대해 의회와 협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원주시의회는 무엇보다 시민 입장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을 위해 한 말씀
원주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22명의 의원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 시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행복한 의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의 대표 기구로써 늘 시민을 향해 문을 활짝 열고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다하며 열린 의회로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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