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범하는 제10대 강원도의회 부의장에 원주 출신의 박윤미(원주3선거구) 도의원이 추대됐다. 강원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당선자 35명은 지난 27일 원구성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을 추대했다.

표결이 아닌 합의에 의해 추대한 것으로, 박 도의원이 부의장에 추대됐다. 역대 강원도의회에서 원주 출신의 도의원이 의장단(의장, 부의장)에 선출된 것은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심상기 전 도의원이 유일했다. 뿐만 아니라 박 도의원은 강원도의회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박 도의원은 “여성 도의원으로써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믿고 뽑아주신 원주시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원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곽도영(원주5선거구) 도의원은 기획재정위원장에 추대됐으며, 김병석(원주4선거구) 도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추대됐다. 이처럼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등에 원주 출신의 도의원이 3명이나 포함된 것은 향후 강원도의회에서 원주의 위상을 가늠케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도의원 당선자 46명 중 원주 출신이 10명으로, 전체의 22%를 점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원도의 시·군별 예산배분 등에서 원주시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10대 강원도의회 원구성은 오는 5일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