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사랑 사북.

사춘기 소녀의 시선으로 다룬 1980년 사북항쟁

30여 년 전 검은 땅 사북탄광촌에서 벌어진 이야기가 연극 무대로 옮겨져 감동의 메아리를 전한다. 극단 치악무대(대표: 권오현)가 연극 '내 사랑 사북(이옥수 원작)'을 오는 14일과 15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 무대에 올린다. 

'내 사랑 사북'은 소설가 이옥수 씨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1980년 4월 사북항쟁을 이제 막 사랑에 눈 뜬 사춘기 소녀의 감성과 시선으로 밀도 있게 다뤘다. 애틋하고 설레는 감성 위에 탄광촌에서의 삶의 애환, 아픔, 희망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2015년 초연 이후 2016년 대한민국소극장 열전과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에 초청됐으며, 2017년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작품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권오현 극단 치악무대 대표는 "내 사랑 사북은 탄광촌과 광부의 현실을 토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의 용서와 화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무대변화와 세련된 공간 활용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특유의 유머를 발휘해 대중들과 쉽게 호흡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2천원. 12일까지 조기예매 시 50% 할인. ▷문의: 070-7677-0313(극단 치악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