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화의 역사가 깃든 장소를 탐방하는 프로그램과 음악회를 결합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문화재와 함께하는 작은음악회'가 오는 1일 문막을 찾는다.

(재)원주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3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에 운영하고 있다. '원주 산하에 깃든 인문의 숨결'을 주제로 베스트셀러 '우리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의 저자인 원주출신 홍인희 교수의 강의와 지역 음악단체의 연주회로 진행된다. 

1일은 '청산리 벽계수야'를 주제로 문막 건등산에 있는 허균의 스승 손곡 이달 시비와 세종의 17번째 아들 영해군의 손자이자 벽계수로 더욱 우리에게 익숙한 이종숙 묘를 탐방한다. 오전10시 따뚜공연장 주차장을 출발, 각각의 탐방장소에서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며, 동화수목원으로 이동, 오후4시부터 작은음악회를 함께한다.

클래식을 기본으로 째즈와 OST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크로스오버앙상블 '무아'와 금관앙상블 '그린비브라스', 기타동아리 '여섯줄사랑'이 다양한 음악을 선물할 예정이다.

탐방 당일까지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점심은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탐방에 참여한 시민들도 원주에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라워한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의 명소와 역사적 공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문화가 있는 주간에는 '목민관의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강릉대호부 관아와 강원감영을 탐방한다. ▷문의: 760-9805(공연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