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전국소체)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를 구호로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등 47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원주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전국소체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 1천15명 중 원주시 선수는 초등부 16개 종목 62명, 중등부 17개 종목 63명 등 125명이다. 지난달 횡성에서 열린 도 소년체전에서 원주시는 금 132개, 은 95개, 동 76개를 획득했다.

올해는 육상종목 출전선수가 대폭 증가해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소체에서 여초부 800m 금메달을 안겨준 노지영(원주여중1)이 올해는 중등부 800m와 1500m에 출전한다.

또한, 김정은(2)과 이경민(3)이 각각 100m와 400mR, 200m와 400m, 400mR에 출전하며,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는 이나예(3), 포환던지기에 이현나(1) 등 원주여중 학생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밖에 작년 전국소체 400mR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중부 박원진(반곡중3)과 남초부 김민석(서원주초4), 여초부 노유나(반곡초6)가 경기에 임한다.

원주의 대표 강세종목인 베드민턴은 우산초와 남원주초, 진광중, 남원주중이 올해 도 소년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나란히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 전국소체를 비롯해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봄·가을철 종별대회, 전국학교대항전 등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여초부 김민선·김민지(남원주초6) 쌍둥이자매의 활약이 주목된다.

올해 도 소년체전에서 다관왕을 차지하며 깜짝 우승소식을 전해준 종목들도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체조에서는 10개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원주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초부 홍나은(원주초4)은 마루운동, 이단평행봉, 개인종합, 단체전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우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남중부에서는 지난달 단체, 개인종합, 마루, 링, 평행봉, 철봉 등에 6관왕을 이룬 이현우(태장중1)가 기대주로 떠오른다. 또한, 양궁에서 개인종합 및 단체전을 휩쓴 6관왕 이승준(명륜초6)의 활약도 기대된다.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전국소체에서 100㎏급 동메달을 획득한 김유상(평원중3)이 체급을 높혀 110㎏급(자유형)에 도전하며, 이준영(평원중3)도 110㎏급(그레코로만형)에 출전한다. 롤러에서도 작년 전국소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엄태헌(버들중1)과 김세현(반곡중1)이 각각 3개 종목에 출전, 메달을 노린다. 

유도는 여초부 유슬기(장양초6)와 남중부 강경묵(태장중3), 최준혁(태장중2), 여중부 추경은(북원여중2), 최혜빈(북원여중2)이 출전한다. 구기종목 단체전에는 축구 남초부 태장초, 야구 남초부 일산초, 농구 남초부 단구초가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기 성적에 부담 갖지 않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충분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