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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당·포정루, 원형 찾는다

원주시, 2차 복원 맞춰 1차 복원사업지 원형 복원 함께 추진 김민호 기자l승인2018.05.14l수정2018.05.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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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원주헌병수비대 대대본부로 사용된 강원감영 선화당(위)과 현재 선화당의 모습(아래). 위쪽 옛 사진 속에 3개의 정면계단과 선화당 앞 측우대의 모습이 보인다.

포정루, 좌우 출입구 널문으로 교체
선화당 앞 측우기 및 정면계단 복원
내부 담장 62m 설치 출입권역 구획


사적 제439호 강원감영지 선화당과 포정루가 옛 모습을 찾는다. 감영 내부 출입권역을 구획하는 담장도 원형대로 복원된다.

원주시가 6월 말 강원감영 2단계 복원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선화당과 포정루 등 1차 복원사업지에 대한 보수 및 원형 복원작업을 함께 추진한다. 지난 2005년 1단계 복원사업 완료 이후 일제강점기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된 부분들을 2단계 사업 기간에 맞춰 함께 복원할 방침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중앙 출입문을 제외하고 살문으로 되어있는 포정루 좌우 출입문을 원형대로 널문으로 교체하고, 선화당 앞 측우대와 측우기, 3개의 정면계단을 복원할 계획이다. 선화당 앞 내삼문과 중삼문에는 강원감영 진입공간과 관찰사 집무공간을 구분하는 62m 길이의 담장이 설치된다.

원주역사박물관이 구입해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사진엽서에는 '원주수비대 대대본부(原州守備隊 大隊本部)'로 표기된 강원감영 선화당에 지금과는 달리 3개의 정면계단이 남아있고 선화당 앞 측우대와 측우기의 모습도 확인된다. 포정루 좌우 출입구와 강원감영 내부 담장의 존재 여부도 당시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선화당 앞 측우대와 측우기에 대해서는 관련 기록도 존재한다. 영조실록에는 영조 46년 '세종조의 옛 제도를 모방하여 측우기를 만들어 창덕궁과 경희궁에 설치하라고 명하였다. 팔도와 양도에도 모두 만들어 설치하여 우수의 많고 적음을 살피도록 하고 측우기의 척촌이 얼마인가를 치계하여 알리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 일제강점기 당시 포정루(왼쪽)와 현재 포정루(오른쪽)의 모습. 포정루 좌우 출입구가 지금과는 달리 모두 널문으로 되어 있다.

원주시는 현재 기상청에 보관 중인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 앞 측우기와 축우대를 모델로 같은 형태의 모형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박종수 원주시 문화재 담당은 "역사기록이나 일제강점기 사진 자료를 통해 확인된 부분 중 학계의 논란이 없는 부분은 2단계 복원·정비사업 기간에 맞춰 우선 원형대로 복원할 예정"이라며 "조선조 500년 수부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시민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역사문화교육장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영주관, 봉래각, 책방 등 강원감영 후원에 복원한 주요 기와건물에 단청을 입힐 계획이다. 당초에는 건축에 사용된 목재가 모두 마르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2단계 복원 완료 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기간이 2년 연장되면서 이제는 단청 작업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강원감영 야간경관 개선사업과 연계, 단청을 입혔을 때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추진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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