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 교실에도 올해 공기청정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분필가루가 발생하지 않는 칠판으로 교체한다. 강원도교육청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학교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에 설치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를 초등 고학년까지 보급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공립유치원과 초등 1∼3학년, 특수학교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등 1∼3학년 등 도내 2천400여 학급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또한 사립유치원도 공기청정기 임대 설치비를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초등 4∼6학년 및 특수학교 전학년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보건실 또는 특정장소 1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 천식 등 민감군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공기청정기는 임대해 설치하며 임대 및 유지보수 예산으로 연간 24억 원이 투입된다.

분필가루가 발생하지 않는 칠판 교체사업은 교육부에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향후 5년간 연차사업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지키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교체 지원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칠판 교체예산으로 강원도교육청은 당초 예산에 10억 원을 편성했으며, 제1회 추경에서 42억5천만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도내 학교에 설치된 일반분필용 칠판 5천520개를 분필가루가 발생하지 않는 분필을 사용하는 칠판으로 교체한다.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발령 횟수가 잦은 원주권을 우선 지원한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청소사업 예산도 확대해 매년 2∼3차례 교실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대청소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