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귀헌,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 김상수, 주칠빗접.

2018 원주 문화재 야행 ‘관찰사의 풍류달밤’이 펼쳐지는 원도심에서는 원주의 천년 역사와 함께 그 속에서 찬란히 빛을 발한 문화재와 옻칠공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9일부터 12일까지 문화의거리 창작스튜디오 1층 전시실에서는 (사)원주옻칠문화진흥회(회장: 김상수)가 주관하는 ‘국가 및 강원도 무형문화재 옻칠 전시회’가, 지하 전시실에서는 원주생명영상나눔(대표: 김영길)이 준비한 ‘고대도시 원주 사진전’이 열린다.

‘국가 및 강원도 무형문화재 옻칠 전시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나전장 이형만 선생을 비롯해 칠화칠기의 맥을 잇고 있는 양유전 선생, 강원도무형문화재 칠장 김상수 선생, 나전칠기장 박귀래 선생, 생칠장 이돈호 선생, 칠정제장 박원동 선생 등 원주가 자랑하는 장인 8명이 참여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 2월 '만년의 신비 생명의 숨결, 원주 옻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 작품들을 또 다시 만날 수 있다. 오후5시부터 2시간동안 강원도무형문화재 옻칠전승활동 공개시연회가 열린다.

고대도시 원주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은 생명영상나눔이 회원들이 원주 곳곳의 문화재를 직접 탐방하고 촬영한 소중한 경험의 산물이다.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묘탑비,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상원사 석탑과 계수나무, 봉산동 석조보살입상, 원주향교 제례 등 선조들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유·무형 문화재 40여 점을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생명영상나눔이 김영길 대표는 “원주의 문화를 알리고 소중히 하고자하는 노력이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관리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소외된 문화 유적을 찾아,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가꾸고 즐김으로써 역사를 보다 가깝고 친근한 존재로 함께 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737-2794(원주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