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문막청소년문화의집 준공 이후 조금씩 조금씩 문막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문막청소년문화의집이 알려지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문막청소년문화의집이라는 이름보다 문막IC 옆에 새로 지은 건물, 문막생활체육공원 앞에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소개드려야 아! 거기! 하십니다. 그 뒤에 듣게 되는 말은 그래서 그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다? 청소년문화의집이면 청소년만 가는 곳이냐?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센터. 청소년을 위한 행정복지센터(예전 동사무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을 위한 시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지만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성인들도 함께 이용하셔도 됩니다. 대신 청소년이 우선 이용하고 청소년의 이용이 없거나 적은 시간, 예를 들면 청소년이 학교에 가는 평일 낮 시간에는 지역주민들이 청소년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관의 역할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서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기관의 이름을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이렇게 정하다보니 마치 청소년이라는 명칭이 들어가면 청소년만, 노인복지관은 노인만,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만을 위한 기관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있게 됩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노인을 위한 공약, 여성을 위한 공약,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공약 등 주제를 분류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공약은 없거나 또는 청소년을 위한 공약이기보다는 학생을 위한 공약, 학부모 및 교사의 표를 받기 위한 공약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사자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의심스러운 선심성 일회성 공약, 또는 유권자의 의견과 전혀 부합되지 않을 것 같은 공약도 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대를 구분하고 경제적 수준으로 지역을 구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모두가 즐거운 선거, 청소년도 함께 즐거운 지방선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공약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에 공원을 늘리겠다, 사회복지와 관련한 시설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는 가운데 예를 들어 공원시설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한 순찰과 관리를 위한 인력과 예산은 어떻게 배정하고 운영하겠다는 소프트웨어적인 것까지 제시하는 공약. 사회복지기관이 규모가 어느정도다 하는 보여주기식의 제시가 아닌 그 기관을 통해서 주민의 삶의 질을 어떻게 개선하도록 하겠다 하는 지역주민을 아우르고 통합 할 수 있는 소통하고 상생 할 수 있는 공약이 제시되었으면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를 핑계로 저출산 고령화와 관련한 공약이 난무하는 가운데 청소년, 청년, 중년에게 각각 접근하는 것이 아닌 아우르고 통합할 수 있는 공약과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상대 후보의 험담을 하거나 기존에 이루어진 장점과 단점 중에 단점만 부각하는 것이 아닌 정확한 분석과 정보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선거의 민낯이 아닌 청소년들도 함께해도 당당하고 떳떳한 민주주의의 꽃 선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주민들을 편 가르는 지도자가 아닌 통합하고 아우르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 지켜보고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