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의 원주시장 선거가 양자 구도에서 삼자 구도로 재편됐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이상현 시의원과 안재윤 미래교육 아카데미 대표, 김수정 강원내일포럼 대표가 원주시장 선거에 도전키로 한 것.

지난 17일 바른미래당에 원주시장 공천을 신청한 이상현 의원은 “도의원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바른미래당에서 원주시장 출마를 권유했고, 저도 꿈을 키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제5대 원주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제6대 전반기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및 제7대 시의장을 역임했다. 원주문화원 이사, 소초농협 이사, 흥양초교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바른미래당에 입당한 안재윤 대표도 지난 17일 원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선을 통해 바른미래당 원주시장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어 원주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최고의 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만26세에 도의원 후보로 출마한 것을 비롯해 15·16·17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18·19·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공천 경쟁에서 탈락했다. 한나라당 강원도당 대변인, 한국강사은행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선거에 원주 갑 선거구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수정 대표도 국민의당에 원주시장 경선을 신청했다.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당시 김 대표는 지역공약으로 지역대학 특화 지원, 안전한 교통시설과 안전망 확충, 문화도시 및 역사도시 기능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발명가이자 한국산업진흥원 신기술평가위원이며, 원주문화소비자모임 회장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 원주시장 후보는 이번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에서 원주시장 후보가 나서면서 삼자 구도로의 재편이 이번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원경묵 원주시번영회장이 공천을 받았고, 더불어민주당에선 구자열·용정순·원창묵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