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bowl), 50×25×10㎝, 다릅나무.

농사를 지으면서 창작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이재현(전 생명미술시민작가회 회장) 씨가 오는 28일부터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에서 개인전을 연다. '마음담은 그릇전'이라는 이름으로 내달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자신의 네 번째 개인전이면서 목공예로 선보이는 첫 개인전이다.

카빙 등 기계의 힘을 빌지 않고 나무를 직접 손으로 깎아 만드는 핸드 크레프트 방식으로 제작한 우드 테이블과 테이블 웨어 6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래나무, 와우나무, 산벚나무 등 나무의 특성에 따라 결과 질감을 최대한 살려 작업한 결과물이다. 드로잉 작품 10여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우드테이블과 깊은 볼(bowl), 220×45×70㎝, 와우비치·밤나무. 30×25, 벚나무.

이 씨는 "20여년 전 목조가구를 짓기 위해 목공예를 시작했다가 흘려야 할 땀과 거쳐야 할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손작업에 매료됐다"며 "오랜 시간 나무를 마주하면서 그 온기와 결을 살려 봄처럼 따뜻한 특별한 그릇을 깎아 선보이고자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28일 오후3시. 창작스튜디오 전시가 끝난 뒤에는 시내 카페 순회전을 계획 중이다. ▷문의: 010-2804-7549(이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