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부터 낭만주의, 현대까지 각기 다른 시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가 마련된다.

원주시립합창단이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개최하는 제45회 기획연주회를 바로크·낭만·현대 합창음악회로 준비했다.

3명의 지휘자가 각각 다른 시대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색 연주회다. 첫 지휘봉을 잡는 김보미 연세대 교회음악과 교수가 오스트리아 바로크 시대(16~18세기)를 대표하는 요한 요제프 폭스의 'Missa Canonica'와 '세 개의 모테트'를 소개한다.

정남규 원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브라암스의 미사곡과 라힌베르그의 모테트를 통해 감성적이면서 개성을 추구한 낭만주의 시대음악을 소개하며, 이상길 안양시립합창단 지휘자는 에릭 휘테커를 비롯한 작곡가 3명의 음악을 통해 이전의 규칙과 법칙에서 벗어나 표현의 범위를 개방시킨 현대음악을 들려준다. 오르가니스트 조성연 연세대 교회음악과 교수가 협연, 무대를 함께한다.

임상순 시립합창단 단무장은 "각각 다른 시대의 음악적 차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무료초대. ▷문의: 766-6980(원주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