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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행복하셨습니까?" 5.97점

사회조사 통계로 본 원주시민 행복지수 이상용 기자l승인2018.04.16l수정2018.04.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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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갖가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여러 조건 중 원주와 같은 중소도시에선 사회적 관계도 충분조건이 될 수 있다. 원주시가 펴낸 ‘2017년 원주시 사회조사 보고서’에서 관련정보를 엿볼 수 있다.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원주시에서 작년 5월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몸이 아팠을 때 가족, 친척, 친구, 이웃 등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5.4%였다. 도움을 받은 평균인원은 2.4명이었다. 강원도 평균은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73.9%였고, 평균인원은 2명으로 원주시가 소폭 높았다. 갑자기 큰돈을 빌릴 수 있는 평균인원도 원주시는 2.5명으로 강원도 평균(2.2명)보다 소폭 높았다.

대부분의 사람을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이 23.4%,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9.1%였다. 강원도 평균은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이 28.8%,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7.7%였다. 강원도 평균에 비해 원주시민의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원주가 도내에서 도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됐고, 외지인 유입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네 사람들과 잘 알고 지내는 편이냐는 질문에서도 강원도 평균보다 낮았다. 서로 잘 알고 지낸다는 응답자는 27.8%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42.8%였다. 동네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잘 돕는다는 응답 역시 강원도 평균보다 낮았다. 잘 돕는다는 응답은 20.2%였던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배가 넘는 48.4%였다. 아파트 거주자가 전체의 72.3%를 차지하면서 지역공동체가 점차 와해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지역민의 정체성과도 연결됐다. 거주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있다는 응답자가 읍면지역은 75.2%였던 반면 동지역은 67.1%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읍면지역이 동지역에 비해 소속감이 높게 조사된 것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 정도 역시 강원도 평균보다 낮았다. 1(전혀 만족하지 않는다)∼10(매우 만족한다) 중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원주시민은 5.62점, 강원도 평균은 5.94점이었다. 어제 어느 정도 행복했냐는 질문에서도 원주시민 5.97점, 강원도 평균은 6.15점이었다. 원주시 경제 성장률이 도내에서 가장 높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 및 행복 정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15.3%로, 강원도 평균에 비해 0.9%p 높았다. 연령별로는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13∼19세가 4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49세 16.7%, 50∼59세 15.8% 순이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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