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원주시 행정정보 공개율은 전국 226개 시·군·구 중 225위였다. 사실상 전국 꼴찌를 한 셈이었다.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 원주시는 원문정보 1천500건 중 982건을 공개하지 않아 정보공개율이 34.5%에 머물렀다. 당시 전국평균은 67.7%였다. 원주시는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원주시가 원주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본보 2016년 10월 4일자 1면 보도) 그러나 올해 원주시 행정정보 공개율은 전국평균에 비해 10%p 이상 높을 뿐만 아니라 강원도 18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원주시가 행정정보 공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보공개제도는 국가기관이나 지자체가 생산·접수해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 운영에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원문공개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원문공개 홈페이지를 통한 원주시 원문공개율은 2015년 40.1%, 2016년 57.4%, 2017년 63.1%로 해마다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16일까지 64.7%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전국평균 54.1%를 훌쩍 넘을 뿐만 아니라 도내 18개 시·군 평균인 41.9%와 비교하면 22.8%p 높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알권리 확대는 물론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행정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