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 폭이 크게 축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 18조3천598억 원이었다. 전월 말 대비 869억 원 증가에 그쳤는데 작년 12월 2천271억 원, 11월 3천2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줄었다.

연말 자금수요가 크게 늘었던 가계가 연초 신규 대출을 줄이면서 증가 폭이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또한 12월 841억 원에서 1월 668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7년 11월 1천613억 원 증가 이후 지속해서 줄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축소됐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여전히 강세였다.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12월 450억 원 증가에서 올 1월 251억 원으로 감소됐다.

하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391억 원에서 417억 원으로 26억 원 늘어났다. 정부 규제책이 예금은행에 집중되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으로 대출이 몰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