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유투브 인스타그램

7군단 훈련집결지 섬강교 밑으로

부론면민·7군단, 권익위 중재안 수용키로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04.16l수정2018.04.15 11:2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군부대로부터 훈련장 이전과 관련해 설명을 듣는 박은정(왼쪽 두번째)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부지매입비 27억 원 절감…안전사고 예방

부론면 흥호리에 설치 예정이었던 군부대 훈련장이 섬강교 밑으로 위치가 조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1일 부론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재한 현장조정회의에서 위치 변경 합의에 성공했다. 주민과 7군단 간 수 개월 갈등을 빚었는데 마침내 해결점을 도출한 것이다.

육군 7군단 사령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부론면 흥호리 일대 4만9천500㎡ 규모의 부지 매입을 추진했다. 남한강 도하훈련 시 탱크와 자주포 등을 집결시켜 정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군부대가 이곳을 집결지로 사용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돼 부론면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인근에 흥원창, 거돈사지, 법천사지 등의 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어 원주시도 반대 의견을 냈다.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신청했고 1월부터 중재가 시작됐다. 협의 진행 중 흥원창이 아닌 타 지역에 훈련장을 조성할 경우 협조하겠다는 주민 의사가 도출됐다. 국민권익위가 중재안을 만들었고 지난 11일 군부대, 원주시, 주민들이 이를 따르기로 했다.

중재안은 섬강교 아래 하천변 국유지를 훈련 시에만 집결지로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세륜장, 병사 화장실 등 영구적인 군사시설 설치를 금한다는 내용도 있다. 7군단은 이를 받아들여 흥호리 부지매입을 철회하기로 했다.

탱크와 자주포 등의 이동도 기존처럼 부론면 중심지를 통과하지 않고 마을에서 10㎞ 떨어진 섬강 하천길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날 조정에 따라 군부대는 부지 매입예산 27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부론면민 또한 훈련 중 보행안전을 약속받을 수 있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민·관·군이 조금씩 양보해 이루어낸 성과"라며 "주민 안전사고 예방과 문화유적지 보호, 국토방위라는 세 가지를 한 번에 이루어 낸 상생협력 사례"라고 평가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다니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18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