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역 시티파크 조감도.

원주시는 폐쇄될 예정인 원주역 일원에 시티파크(City-Park)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역을 구도심을 살리는 관광지이자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중앙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원주역은 올 연말 폐쇄된다. 남원주역이 원주역을 대체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상반기 중 원주역을 유휴 부지로 공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산림청에서 시행하는 공원 조성사업 및 강원도 공모사업을 따내 시티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원주시가 계획한 시티파크는 어린이 구역, 파티 구역, 청년 구역, 힐링 구역, 만남 구역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어린이 구역은 잔디광장에 영유아 놀이기구, 키즈카페, 생태체험놀이장 등 영유아 놀이공원을 조성한다. 파티 구역은 가족단위 파티부터 야외공연, 유럽형 하우스웨딩 등 자유롭게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했다.

청년 구역은 기차 플랫폼을 개조해 청년들이 공작소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고,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곳이다. 청년카페, 플리마켓 등과 함께 청년들이 소통하고 즐기는 장소이다. 힐링 구역은 탁 트인 광장과 식물정원, 빛의정원, 우주정원을 돌아보며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이다.

만남 구역은 시티파크를 위한 만남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인근 정지뜰 호수공원 및 원도심 맛집, 전통시장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공공사업비 100억 원, 민간사업비 150억 원 등 250억 원이 투입된다. 어린이 놀이공원, 파티장 등은 민간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토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통해 무상 양도받기로 했다. 시티파크 준공시점은 2020년이다. 원창묵 시장은 “시티파크가 원도심을 살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설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