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비 1천483세대 증가…매매가 하락

원주가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30일 제19차 미분양관리지역에 원주를 포함시켰다. 4월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되며 공동주택 사업 신청 시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원주가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된 것은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미분양 물량은 1천821세대였다. 전달 318세대 보다 1천483세대 증가했다. 

주로 신규 분양아파트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기업도시 2-1블럭은 총 776세대 중 666세대가 미분양이었다. 올해 초 분양한 단구동 887번지와 산104번지도 571세대 중 535세대가, 348세대 중 318세대가 미분양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가 50% 이상 증가 ▷당월 미분양 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세대수의 2배 이상 ▷최근 3개월간 미분양 세대수가 1천세대 이상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 감소율이 10% 미만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가 30% 증가 ▷당월 미분양 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 세대수의 1.5배 이상 등의 사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공동주택 준공 후 미분양은 태장동 요진보네르2차아파트 3세대에 불과했다.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주택 사업예정자가 부지를 매입할 경우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입지, 지역수요, 거래활성화 등을 고려해 양호, 보통, 미흡 3단계로 사업성을 평가받는다. 

한편 부동산 매매가격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지난달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1~2월 강원권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분기 말월 대비 0.01%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4/4분기 0.18% 상승과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다소 위축됐다"며 "속초·강릉은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원주·춘천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택전세가격 또한 입주물량 증가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말월대비 0.0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