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원장례예식장(대표: 이창호)이 오는 16일 '원주장례복지문화원 동행(이하 동행)'을 개원한다. 우산동 원주청년회의소 1층에 위치한 동행은 노인 고독사 방지 및 장례 지원, 죽음준비 및 인권 교육, 장례관례제도 개선이 주 역할이다.

이창호 대표는 "장례업을 하면서 고독사 한 분들을 많이 봤다"며 "모든 사람이 존중받으며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도록 동행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장례를 제대로 치를 수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이 사망했을 때 상주가 되어 장례를 진행한다. 시민단체와 인권사무소,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예식도 치를 예정이다. 

관내 사회복지시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고독사 위험에 처한 이들을 주기적으로 돌보기로 했다. 유언장 쓰기, 입관 체험, 상복 입기, 영정사진 촬영 등 죽음 준비교육도 진행한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한편 하늘원장례예식장은 가칭 하늘원장례협동조합도 설립할 계획이다. 거품이 많은 상조 시장을 바로 잡으려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것. 1만원의 조합비를 내면 준조합원으로 가입돼 후불제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빈소·입관용품, 장례지도·복지사, 수의, 관, 장의차 등이 지원되는 가족장의 경우 99만원만 내면 된다. 이 대표는 "장례에 쓰이는 모든 물품에 대한 원가를 공개해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할 것"이라며 "상반기 내로 협동조합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763-4444(하늘원장례예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