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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포장재 통합 놓고 찬반

복숭아·배 등 19개 품목…원주시 "신중하게 검토"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04.02l수정2018.04.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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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원주산 인지도 높여야"
반 "효과 미미·농가도 반대"

농산물 포장재의 디자인 통합에 관해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자인 통합으로 원주농산물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 편에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효과는 낮을 것으로 우려한다. 주장이 첨예하면서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원주시는 복숭아, 사과 등 19개 농산물에 포장재 지원을 하고 있다. 제작비용의 최대 50% 가량을 원주시가 부담하고 있는 것.

한 해 예산은 5억7천만 원 규모다. 이와 별도로 원주시는 농산물 품목마다 포장재 디자인을 지원했다. 제각각이던 포장재를 하나로 통일시킨 것으로 각 작목반은 농산물 출하 시 이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19개 품목의 포장재 디자인을 하나로 통일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배경수 판부농협 조합장은 지난 14일 농업협동조합장 간담회에서 "국내 전체 농산물 중 원주산은 2~3%도 안 된다"며 "품목별로 포장재 디자인이 다르면 소비자들이 원주 농산물을 잘 인식 못할 것"이라 말했다.

통일된 디자인을 만들고 각각의 농산물 이미지만 교체·삽입하자는 주장이었다.

디자인을 통일할 경우 원주시도 득이 된다고 했다. 지금은 담당 공무원이 19개 품목별로 포장재를 개별 지원하고 있다.

통일시키면 지역농협도 관련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어 행정력을 줄일 수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나 새벽시장에도 같은 포장재를 사용해야 시민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주시는 디자인 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만큼 효과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토토미의 경우 인지도 효과가 현재보다 떨어질뿐더러 디자인 구축에 투입된 예산도 낭비된다.

옥수수, 감자, 호박 등 농산물 규격도 달라 하나의 디자인으로 포장재를 사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원주시는 판단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농산물 전체 포장재를 통일하면 특색이 없을 것 같다"며 "배나 옥수수, 감자, 호박 등은 규격이 다른데 하나로 묶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농업인 의견도 제각각이었다고 전했다.

디자인 통합 논의가 있어 배나 사과 작목반에 의견을 물은 결과 '그걸 왜 통합해야 햐느냐'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디자인 전체 통합은 각 품목연구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디자인 통일에 대한 비용 부담도 커 신중히 접근할 문제라는 게 원주시 입장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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