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시청에서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연구 최종용역보고회가 열렸다.

#국내 등산객 사망사고 1위는 심장돌연사다.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원주소방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지역 의료기기업체와 손잡고 심장돌연사율을 낮추기로 했다.

심장박동 모니터링 의료기기와 자동제세동기를 개발해 심장질환자나 고령의 등산객에게 보급하기로 한 것. 응급상황 시 부착된 기계를 통해 즉각적인 처치는 물론 신속한 구조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의 사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가 원주에 조성되면 실현가능한 일을 예시한 것이다. 시민의 건강권 확보 뿐만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원주시에 거대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는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될 경우 향후 10년 간 전국에 10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되고, 100억불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3일 시청에서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연구 최종용역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용역업체인 딜로이트 장경국 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넘버원 핵심거점, 넘버원 케어시티 원주를 비전으로 도출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시민의 건강한 삶 보장이 궁극적인 사업추진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으면 자유롭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접근할 수 있고 실증사업을 지원해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의 목표라고 했다. 원주를 테스트베드로 국가차원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면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개 창출, 100억불 수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팀장은 이를 위해 부론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지원센터, 원주 AI센터, 시티케어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지원센터는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원주 AI센터는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과 상용화 지원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관련 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분석하는 시티케어 플랫폼도 필요하다고 했으며, 전도유망한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남원주역세권에 특화 창업보육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활성화되면 시장 가치 창출에 따라 약 1천23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시민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합해 총 1천800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경국 팀장은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국민 의료비 부담이 점차 가중되는 실정"이라며 "전 세계 주요국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 정부 차원의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과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원주는 의료기기 클러스터와 디지털 헬스케어 얼라이언스, 풍부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보유해 타 지역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적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