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설비, 스프링쿨러로 교체

치악예술관 지하 전시실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다.

(재)원주문화재단은 3억5천만 원을 들여 치악예술관 지하 전시실에 대한 보수공사를 추진 중이다. 조명이나 가드레일 등 일부 설비 보강 외에 치악예술관 전시실에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추진되는 것은 1993년 치악예술관 준공 이후 처음이다.

(재)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천정과 벽면, 바닥은 물론, 조명과 가드레일 등 전시실 시설과 설비에 대한 전면 보수를 실시, 쾌적하고 실용적인 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가변형 벽체를 설치하는 한편, 출입구를 2개로 늘려 동시에 2개 이상 소규모 전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기존 CO2 소방설비를 스프링클러 방식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CO2 소방설비는 공기 중 21%의 산소 함유량을 15% 이하로 낮춰 질식소화를 시키는데, 방호구역에 최소 34%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할 수 있도록 설계가 이루어진다"면서 "자칫 오작동이 이루어질 경우 질식 등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번 기회에 설비 자체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 보완작업을 마무리한 뒤 4월에 착공,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재)원주문화재단 임월규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창작자와 관람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