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도내  고등학교 신입생의 입학금이 면제된다.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 방안으로 고교 신입생 입학금 면제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공립 고등학교 입학금은 1만4천300원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강원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및 같은 법 시행규칙에 따라 도내 공립 고등학교 95개교 및 방송통신고등학교가 면제 대상이 된다. 단,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장이 학교 실정에 맞게 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주의 경우 전체 고등학교에서 입학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올해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입학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공립 고등학교 수업료는 면제 기준에 따라 법정·특별·일반면제자로 선정 후 수업료 전액 또는 일부를 면제받을 수 있다. 현재 도내 공립고교 수업료는 급지별로 연간 43만2천원~95만2천800원, 방송통신고는 연간 6만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10년째 동결됐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현행 정부의 무상교육 추진 기조에 따라 2022년까지 무상교육 도입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학교에서는 수업료 면제 혜택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자 발굴에 적극 나서달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게 된다. 도내 모든 고등학생의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 운영지원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한 모든 공교육비도 지원한다.